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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수비형 중앙내야수.”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시장에 나갈 주요 선수들의 예상 몸값을 전망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전체 9위에 올렸다. 아울러 4년 6800만달러(약 945억원) 계약을 전망했다. 행선지까지 전망하지는 않았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지난 3년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타자 WAR만큼 높은 WAR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노골적으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김하성에게 제대로 된 신용을 주기 위한 성명”이라고 했다.
실제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오타니의 지난 3년간의 타자 WAR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8, 3.4, 6.0이었다. 올 시즌은 3.3. 김하성의 지난 3년간의 WAR은 0.2, 3.6, 4.2다. 이것만 비교하면 오타니가 확연히 앞선다. 14.2대 8.0.
그러나 김하성의 지난 3년간 수비 WAR(2.1, 2,2, 2.1)까지 더하면 14.4로 오히려 오타니보다 소폭 앞선다. 물론 오타니가 수비를 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지만, 타자로서 김하성의 가치가 높은 건 메이저리그도 인정한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지난 4년간 OAA 21을 기록한 훌륭한 수비수다. 이 기간 그의 조정 OPS는 매년 상승했고, 20홈런과 20도루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수비형 중앙내야수다.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선수”라고 했다.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예시로 들었다. 히메네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7년 1억65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FA 자격 이후의 계약 규모만 따지면 3년 7200만달러라면서, “이것이 김하성의 다음계약에 딱 들어맞는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1개월 반 정도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팔릴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사라졌다. 샌디에이고가 일찌감치 바이어를 선언한 상태다. 결국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할 것이고, 1억달러를 깔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에 비하면 블리처리포트의 예상은 다소 짜다.
결국 김하성의 FA 몸값 최대변수는 타격성적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오는 게 고무적이다. 올 시즌 72경기서 241타수 53안타 타율 0.220 9홈런 34타점 36득점 14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390 OPS 0.726. 좀 더 볼륨을 올려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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