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잉글랜드-세르비아, 17일 맞대결
잉글랜드, 유로 2024 강력한 우승후보 평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신구조화를 잘 이루며 호화멤버로 무장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대회 첫 우승 도전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세르비아와 유로 2024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베팅 사이트와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여겨진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각광을 받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 등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하지만 최근 A매치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3월과 6월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2패의 성적에 그쳤다. 브라질에 0-1로 졌고, 벨기에와 2-2로 비겼다.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에 3-0으로 이겼으나, 유로 2024 직전 벌인 아이슬란드전에서 0-1로 패했다.
세르비아는 이변을 꿈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잉글랜드에 밀리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산더 미트로비치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를 앞세워 맞불을 놓을 참이다.
6월에 가진 두 번의 친선전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오스트리아에 1-2로 졌으나, 스웨덴을 3-0으로 대파했다. 탄탄한 수비와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원정에서 스웨덴에 완승을 올린 부분이 눈에 띈다. 중원과 공격의 힘에서 수준급 모습을 보이며 유로 2024 최종 모의고사를 잘 마쳤다.
전체적으로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를 공산이 크다. 하지만 중원과 공격의 힘이 꽤 좋은 세르비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로서는 벨링엄이 중원에서 중심을 잘 잡고 포든과 사카 등이 측면을 잘 휘저으며 케인의 득점력을 높여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과연, 잉글랜드가 단 한 번도 품지 못했던 유로 대회 우승컵을 따내기 위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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