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 계약과 거취에 대한 논란과 잡음이 일어났다.
'디 애슬레틱'의 '단독 보도'가 시발점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그냥 원래 있었던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것. 많은 토트넘 팬들과 전문가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 대우,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등등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더니, 결국은 1년 연장으로 그쳤기 때문이다. 연봉 인상도, 레전드 대우도, 헌신에 대한 대가도 없다.
그러자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손흥민의 종신 계약 추진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맺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전망이 엇갈리는 사이 손흥민 이적설이 뜨거웠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왔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토트넘 팟캐스트인 'The Fighting Cock' 진행자이자 토트넘 전문가인 프래브 베이트먼은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1406억원)에서 9000만 파운드(1582억원)를 제시했다. 이런 미친 가격이라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 그는 31세다. 9000만 파운드면 토트넘은 매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의 '팀토크'는 클럽 이름을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다. 이 매체는 "알 이티하드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원한다. 살라 영입이 무산될 경우 알 이티하드는 2순위로 토트넘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아직 손흥민 측과 공식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 살라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손흥민측에 공식적인 접촉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도 이런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손흥민은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언론들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은 몇 번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확실히 선을 그었고,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강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TheHardTackle'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하지만, 손흥민은 EPL에 남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할 것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다음 시즌을 위해 강력한 선수단을 구성해 트로피에 도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손흥민은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손흥민 이탈은 팀 전력을 엄청나게 약화시킬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잔류를 하는 건 확정적인데, 1년 계약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영국의 'Tbrfootball' 역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손흥민 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오는 여름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이 캡틴을 내보낸다면 엄청난 놀라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지휘 하에 계속해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손흥민이 오는 여름 토트넘을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