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립100주년 맞아 ‘글로벌 비전 2030’ 선포
2030년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천억원 목표
[마이데일리 = 베트남 하노이·이지혜 기자] “지금 전 세계인이 ‘소주’를 알게 됐고, 앞으로는 ‘진로의 대중화’를 추진하겠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새로운 글로벌 태그라인은 ‘EASY TO DRINK, DRINK TO LINK(편하게 한 잔, 한 잔 후 가깝게)’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2022년 유로모니터에서 실시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조사 기준에 따르면, 소주에 대한 인지 수준이 평균 약 88.6%를 기록했다”며 “이런 가운데 진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2.6% 성장했고 2022년에는 소주 단일 품목으로 1억불을 수출하는 업적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한 단계 도약해 새 목표인 ‘진로의 대중화’로 2030년에는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
하이트진로 글로벌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를 위한 중·단기 해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과일소주의 지속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 개발 및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대해 나간다.
유통 분야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육성시켜 거점을 마련해 수출국 다변화에도 힘쓴다. 지역 내에서는 유흥시장 보급을 위해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핵심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 업소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진로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 후원 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 및 컬레버레이션 실시 등도 실시한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건립한다. 베트남은 하이트진로의 해외 첫 수출 국가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8만2083㎡ 규모다.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이며 추후 확장해 나가며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황정호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주류 회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지나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하고 그동안 소주를 세계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이번 ‘글로벌 비전 2030’는 진로를 세계인이 일상에서 즐기도록 하고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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