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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논란을 일으켰다. 과거 비매너, 무례함, 오만함 등을 드러내며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가 39세의 나이가 됐어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8일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 2024 F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루카스 프로보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후반 추가시간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39세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호날두는 체코전에 나서면서 세계 최초로 6번의 유로에 출전하는 역사를 썼다. 위대함이 묻어 나는 기록이다. 신기록에 역전승. 하지만 경기 막판 호날두가 보인 모습은 이런 영광을 얼룩지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무슨 행동을 했을까.
후반 추가시간 콘세이상이 역전골을 터뜨리자, 호날두는 포효했다. 그리고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다. 호날두는 역전골을 얻어맞아 골대 앞에 허무하게 앉아 있는 체코 골키퍼 이디히 스타넥을 향해 오른쪽 주먹을 내밀었다. 그리고 흔들었다. 상대를 도발하고 조롱하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체코 수비수 옆으로 가면서,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승리의 기쁨이 아무리 커도, 상대 선수를 향해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존중이 아니다. 품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영국의 '더선'은 "많은 축구 팬들이 호날두의 비신사적 행동에 분노했다.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콘세이상의 골이 터진 후 스타넥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을 즐긴 호날두는 체코 수비수의 얼굴에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호날두는 선을 넘었다", "그럴 필요까지 있나. 좋게 보이지 않는다", "빅네임이면서도 이런 종류의 무례함, 오만함을 보여준다. 그를 좋아하지 어렵다", "품격이 없다", "이 행동이 호날두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등의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호날두의 최대 라이벌, 지금은 라이벌 구도가 깨졌지만, 호날두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름도 꺼냈다. 한 팬은 "리오넬 메시가 그렇게 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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