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9회초 2아웃 이후 10점을 뽑았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8-6으로 승리했다.
NC 타선은 총 18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며 권희동이 4타점, 김휘집이 3타점, 맷 데이비슨, 박한결, 김형준, 서호철이 각각 2타점, 김주원과 손아섭, 도태훈이 1타점씩 올렸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한유섬과 이지영, 하재훈은 1타점씩 올렸지만, 빛바랜 활약이었다.
▲선발 라인업
SSG: 박지환(2루수)-오태곤(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NC: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한결(좌익수)-박시원(중견수)-김휘집(유격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선발 투수 최성영.
2회말 SSG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1B1S에서 최성영의 3구 122km/h 체인지업이 복판에 몰렸는데,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계속해서 한유섬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이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 역대 117번째이자 역대 포수 10번째 기록이었다. 이후 고명준이 유격수 김휘집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려 한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이지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고명준은 3루에 위치했다. 이어 하재훈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2회에만 3점을 뽑았다.
3회말 SSG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태곤이 삼진, 박성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한유섬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 차로 벌렸다.
4회초 NC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한결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복판에 몰린 앤더슨의 133km/h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
결국, NC가 5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이 1B2S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보다 한참 높게 들어오는 앤더슨의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4-4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5회말 SSG가 다시 앞서갔다. 박지환 안타, 오태곤 희생번트, 박성한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한유섬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 6-4를 만들었다.
6회초 NC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2점 홈런이었다. 1사 후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형준이 풀카운트에서 이로운의 7구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7회초 NC가 앞서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내야안타,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노경은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데이비슨과 박한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시원을 상대했다. 박시원이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1루수 고명준이 몸을 날려 잡은 뒤 노경은에게 토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노경은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고 포효했다.
NC가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김휘집 볼넷, 김형준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서호철이 1루수 땅볼로 출루, 김형준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김주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조병현이 손아섭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바통을 넘겨받은 문승원이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8회말 SSG는 선두타자 한유섬의 2루타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대타 정준재가 희생번트에 실패했다. 최지훈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대타 추신수가 삼진 아웃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9회초 NC가 쐐기를 박았다. 무려 10점을 뽑았다. 2사 후 박시원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김형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된 상황에서 서호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이후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손아섭 1타점 적시타, 권희동이 2타점 2루타, 도태훈이 1타점 적시타, 김휘집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격차를 12점 차로 벌렸다.
9회말 마운드를 지킨 이준호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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