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내달 비닐 쇼핑백 제공 중단…친환경 종이 쇼핑백 확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내달 1일부터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신 무코팅·무표백 종이(크라프트지)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친환경 종이 쇼핑백 사용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친환경 종이 쇼핑백을 사용했지만 지금까지는 비닐쇼핑백과 혼용해 사용해 왔다.

내달부터 비닐 쇼핑백은 부피가 큰 상품을 담는 92L 1종만 사용한다. 기존 종이 쇼핑백 3종도 6종으로 확대하고 쇼핑백 중량도 120g에서 175g으로 늘리는 등 품질도 높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320만장에 달하는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2020년부터 친환경 포장재 ‘그린백’ 도입, 올해 6월부터는 ‘쇼핑백 안 받기 그린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유통 과정에서도 무빙랙, 그린백 등을 통해 에어캡 사용을 줄이고 전자 영수증을 도입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고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많은 기업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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