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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잭 그릴리쉬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였다. 그는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1757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의 금액.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추락했다. 극도로 부진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맨시티의 EPL 역대 최초의 리그 4연패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굴욕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릴리쉬를 예비 엔트리 33명 안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내쫓은 선수가 그릴리쉬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심이었던 그릴리쉬는 중심에서 멀어졌다.
굴욕은 끝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가 그릴리쉬를 방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포함해 아스톤 빌라 복귀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크리스 워들이 그릴리쉬를 '평가절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릴리쉬와 포지션이 같다. 윙어도 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했다. 워들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이기도 하다. 워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2경기에 출전했다.
워들은 'Betway'를 통해 그릴리쉬는 토트넘에서 절대 뛰지 못할 선수라고 못을 박았다. 토트넘이 영입할 생각도 없고, 토트넘이 영입한다고 해도 경기에 뛰지 못할 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릴리쉬가 오는 여름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토트넘은 절대 아니다. 토트넘이 그릴리쉬를 영입한다면 윙어로 영입하는 것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입하는 것인가? 토트넘은 페이스가 빠른 팀이다. 페이스에 있어서 그릴리쉬는 재능이 없다. 그렇다면 토트넘 10번으로 기용을 해야 하는데, 토트넘에는 이미 제임스 매디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들은 "그릴리쉬는 토트넘도 안 되고, 아스널도 안 되고, 리버풀도 안 된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 뉴캐슬도 안 된다. 뉴캐슬 역시 빠른 팀이다. 내가 그릴리쉬를 사야 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살 것이다. 윙어를 찾는다면, 그릴리쉬보다 좋은 윙어는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그릴리쉬는 플레이메이커를 원하는 팀으로 가야 한다. 아스톤 빌라에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또 첼시에도 어울릴 수 있다. 그릴리쉬는 10번 자리에 있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릴리쉬는 시야가 넓고, 공간을 볼 수 있고, 공을 주고 받는데 능숙하다. 윙어에 갇혀 있다면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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