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결혼 3일 만 파경. 사람 꼴 아니었다" 심경 고백[4인용식탁]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을 언급한 배우 김청./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청이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을 언급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배우 김청은 인생을 나눌 절친인 배우 이민우, 이경진, 이미영을 자신의 일산 전원주택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일산과 평창을 오가며 전원생활을 만끽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진은 "언제 가는 거야 평창은?"이라고 물었고, 김청은 "일단 혼자 있고 싶을 때. 엄마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머리 좀 식히고 싶을 때라던가 나 혼자만 있고 싶을 때가 있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경진은 "거기 가면 외로울 것 같은데..."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고, 김청은 "(민우 빼고) 결혼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잖아"라면서 "나는 굉장히 내 인생에 큰 아픔이었고 두 번 다시 그런다면 나는 아마... 그런 아픔을 겪은 다음에 이성을 잃었었지..."라고 고백했다.

김청은 지난 1998년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하여 김청은 세간의 이목을 피해 조용한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에 대해 김청은 "한동안 내가 많이 힘들고 아팠을 때, 몸이 아니라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 우연치 않게 강원도 산속의 암자를 갔다"고 운을 뗐다.

결혼 3일 만에 맞은 파경을 언급한 배우 김청./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그러면서 김청은 "어느 날 문득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잡초 하나를 뽑았는데 뽑은 자리가 깨끗한 거야. 그래서 옆에 잡초도 뽑고 뽑고 뽑다보니까 하루 온 종일 나도 모르게 잡초를 뽑고 있더라"라면서 "그 시간에 아무 잡념이 안 생겼다. 아주 숙면을 취하고 깬 것 같이. 그래서 그다음부터 풀을 뽑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미영은 "그때 엄마는 어떻게 하고 계셨어?"라고 물었고, 김청은 "엄마는 아무것도 안 하고 계셨어. 그냥 나한테 필요한 것만. 전화도 안 하고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아무것도 얘기 안 하고"라고 답했다.

김청은 이어 "그러다 정신을 딱 차리니까 엄마 생각이 나고 주변 사람들 생각이 나더라. 그러고 나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아팠었나봐. 머리도 다 타고 피부도 다 가고. 사람 꼴이 아니었다. 그래가지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서 일산의 전원주택에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CHANNEL 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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