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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예능

한화 야구에 울고 웃은 차태현 "결과 몰라도 하길 잘했다"…시즌1 웃으며 안녕 (찐팬구역)

시간2024-06-25 08:36:12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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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찐팬구역’이 이글스와 베어스의 리밴지 매치에서 4대 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2회의 응원전을 마무리했다. ‘찐팬구역’은 그동안 총 12경기, 8팀과의 맞대결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ENA&채널십오야 예능 ‘찐팬구역’ (연출 박인석/작가 강윤정/제작 스튜디오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12회는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 김환과 치과의사 겸 스트리머 매직박, 중립구역 MC 조세호, 베어스 찐팬 소이현, 유희관, 케이윌, 크래비티의 원진이 끝장 승부를 펼쳤다.

‘찐팬구역’의 시즌 마지막 응원전에는 베어스 찐팬으로 소이현, 유희관, 케이윌과 두린이 출신 원진이 출연해 지난 대결의 복수전을 기대하게 했다. 승리를 자신하는 베어스 찐팬들과 시작부터 입담 대결이 쏟아지자 인교진은 “오늘 너무 재밌겠다”라는 말로 기대를 치솟게 했다. 경기 직전, 이장원이 “오늘 질 계획이 없다”라고 자신하자, 유희관은 “오늘 경기는 솔직히 질 자신이 없다”라고 맞서며 팽팽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새 앨범을 출시한 케이윌에게 조세호는 “베어스 득점 시에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룰을 적용해 이날 케이윌의 애간장을 태우며 웃음을 안겼다.

녹화일 기준 베어스 37승 3위, 이글스 29승 7위인 상황. “아직 포기는 이르다”라는 유희관에게 이글스 찐팬들의 원성이 폭발했고 매직박은 “이글스도 베어스처럼 올라갈 수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1회, 이글스 타자 노시환의 부상 투혼에 이어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 속에 이글스 찐팬 멤버들의 열혈 응원이 이어갔고, 다행히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득점 없이 2회가 끝난 상황에서 3회가 시작됐고, 유로결, 이원석의 안타가 이어지며 찐팬 멤버들은 승리 아이템인 이글스 모자를 맞춰 쓰고 관전했는데 빨간 모자가 승리의 기운을 불러온 것인지 황영묵의 적시타 1점을 선취 득점한데 이어 안치홍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2대 0이 됐다. 이에 인교진과 매직박의 응원가 열창에 힘이 실리며 스튜디오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찐팬구역' /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4회에 다시 한번 이글스가 1점을 추가하자, 김태균은 “이런 게 작전 야구다”라며 크게 만족했으나, 5회에 베어스가 2점을 득점하면서 흥미진진한 관전을 이어갔다. 실점 없이 6회가 끝나고 이어진 7회 말, 베어스 타자 라모스의 안타로 3대 3 동점 상황까지 다다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에 인교진은 “우정아(소이현 본명) 즐겨~왜 못 즐기고 그래”라며 기쁨에 겨워 ‘깐족 모먼트’를 폭발시켰다. 9회, 이글스가 스퀴즈로 극적인 득점을 이뤄내면서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12회 동안 ‘찐팬구역’ 하는 동안 진짜 행복해하더라. 꼭 이글스가 가을 야구 가서 베어스와 같이 리벤지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글스 찐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찐팬구역’ 멤버들은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12회차를 돌아보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대전 구장 갔을 때 이 프로 하길 잘했구나 싶었다”며 이글스 바라기이자 ‘찐팬 그 자체’로서의 행복을 전했다. 김태균은 “팬의 마음과 선수의 마음을 다 알게 돼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이글스와 팬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와 구단을 위해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팬들의 인터뷰까지 더해지며 야구로 뭉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동안 총 12경기, 8팀과의 경기를 치르며 그깟 공 하나에 인생을 걸고 사는 선수들과 찐팬들이 하나되어 승리를 기원하는 모습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승리를 기원하게 만들었다. ‘찐팬구역’은 마지막까지 팬과 선수, 모두가 하나 된 마음을 담아내며 12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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