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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캉요미' 은골로 캉테가 유럽 복귀를 선언했다.
캉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첼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을 받았다.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6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이었다. 캉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다. 캉테는 귀여운 외모와 순진하고 선한 성격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스타다.
그런데 캉테는 2023년 충격적인 선택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을 선언한 것이다.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했다. 알 이티하드는 레알 마드리드 전설 카림 벤제마가 있는 팀. 이 클럽은 또 다른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필요했고, 캉테를 지족했다. 결국 캉테는 오일 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중동으로 간 유럽의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력은 하락세를 탔다. 조국의 대표팀에도 제외되는 처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캉테도 그랬다. 지난 2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33세가 된 올해, 캉테는 2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유로 2024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된 것이다. 중동에서도 캉테의 경쟁력, 경기력은 멈추지 않았다. 캉테는 그라운드에서 이를 증명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이 맞았다.
캉테는 D조 1차전 오스트라이전, 2차전 네덜란드전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두 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을 뒤로한 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가 캉테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썩히기에는 여전히 아까운 실력이다. 유럽에 다시 돌아와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한 캉테다.
자신감이 붙은 것일까. 캉테는 유럽 복귀를 당당히 선언했다. 캉테는 프랑스 대표팀 캠프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 유럽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 유럽에 복귀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어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해서 정말 기쁘다.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캉테는 알 이티하드에 대한 존중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냈다. 다른 종류의 축구와 분위기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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