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모니머니’ 활용 상품·서비스 확대
현 월 이용자 490만으로 기대 이하
카드·생명 앱 기능도 모니모로 이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생명·화재·카드·증권)가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육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니모 전용 파킹통장은 물론 모니모페이를 출시해 서비스를 확장한다. 기존 삼성생명·카드 앱의 주요 기능도 모니모로 이전하는 등 MAU(월간활성이용자) 제고를 위해 팔을 걷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금융은 현재 모니모 파킹통장과 모니모페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두 서비스 모두 모니모 선불충전금 ‘모니머니’를 활용하는 형태다.
삼성금융은 모니모 전용 입출금통장 출시를 위해 KB국민은행과 손을 잡았다. 모니모 전용 입출금통장은 모니머니를 활용한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이다. 모니모 전용 파킹통장을 출시하려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야 한다. 삼성금융은 모니모 전용 파킹통장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진행 중이다.
모니모 앱카드 서비스 ‘모니모페이’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니모페이는 삼성카드와 모니머니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물론 모니머니로도 결제 가능하다는 점이 삼성페이와 다르다. 이달 19일 삼성카드는 특허청에 ‘모니모페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서비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삼성금융이 모니모 전용 서비스를 늘리는 이유는 모니모 MAU가 기대 이하여서다. 4월말 기준 모니모 MAU는 492만명이다. 삼성금융 전체 회원 수 2300만명 중 20%만 확보한 셈이다. 지난 2022년 출시 당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삼성금융은 모니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범위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미 삼성카드, 삼성생명 기존 앱 주요 기능도 모니모로 이전했다.
삼성카드는 미리 카드 일정 금액을 결제하는 ‘즉시결제’ 기능을 자사 모바일 앱에서 모니모로 넘겼다. 할인태그 ‘링크’ 서비스도 모니모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보험료납입관리, 보험금 청구 등 서비스도 모니모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큰 편의를 드리기 위한 취지로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 모니모에서 자산관리 및 금융4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이용 현황 등을 감안하여 서비스 이관 등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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