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7월 국내 첫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7월 국내 9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에피즈텍은 얀센의 스텔라라를 바탕으로 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

스텔라라는 인터루킨(IL: InterLeukin)-12/23 활성 억제를 기반으로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며, 지난해 연간 글로벌 매출은 약 14조원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약 416억원 규모다.

이번 에피즈텍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시장에서 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 제품을 포함해 5개 제품을 자체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에피즈텍의 약가는 45mg/0.5ml 프리필드주(사전 충전형 주사제) 기준으로 129만8290원이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40% 낮은 가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즈텍 출시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합리적인 약가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피즈치바‘라는 제품명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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