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는 최악의 FW가 있다!"…伊 명장의 비판→伊전설의 비판 이어져, "선발 수준 아니야" 얼마나 최악이길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출신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 공격수를 비판했다.

카펠로 감독은 과거 AC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최고 명자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또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고,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군림했다.

이런 카펠로 감독이 유로 2024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있는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비판했다. 그는 세리에A 간판 공격수 중 하나다. 25세 공격수로 2019년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총 15골을 넣으며 3시즌 연속 10골을 넣으며 일관성도 증명한 공격수다. 현재 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레앙은 유로 2024에서 부진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F조 1차전 체코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18분 교체 아웃됐다. 포르투갈은 2-1로 이겼다. 2차전 튀르크예전에서는 굴욕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레앙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극도로 부진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잘 나오지 않는다. 포르투갈은 3-0 대승을 챙겼다. 3차전 조지아전은 결장했다.

카펠로 감독은 레앙의 부진이 세리에A 문제라고 지적했다. 핵심은 오랜 시간 느린 리그, 느린 템포, 느린 속도에 적응한 레앙이 빠른 속도의 경기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것.

카펠로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왜 세리에A에서 결정적인 공격수 레앙이 유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나는 레앙의 부진을 이해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느린 속도로 경기를 한다. 때문에 레앙이 통하는 것이다. 레앙의 속도는 모든 세리에A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 세리에A에는 레앙처럼 드리블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반면 유로에서는 달랐다"고 말했다. 즉 레앙을 느리고, 빠른 템포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선수로 평가한 것이다. 유로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어 이탈리아의 전설도 레앙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전설이자 유벤투스의 전설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에서 17시즌 동안 561경기를 뛴 레전드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A매치 117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수확한 우승 트로피는 총 23개다.

키엘리니는 현지 언론을 통해 "레앙이 좋지 않다. 유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앙에 대한 확신이 없다. 우리 모두 레앙이 더 발전하기를 바랐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그는 부족하다. 그의 잠재력은 크게 실현되지 않았다. 그가 더 많은 골을 넣고, 더 많은 도움을 하고 싶은 그런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레앙은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거나, UCL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선수다. 벤치 멈버일 수 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와 비교한다면, 레앙은 그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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