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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NO' 박철, 전처 옥소리 닮은 딸 공개…"현재 교사·모델 활동" [가보자GO](종합)

시간2024-06-29 21:53:09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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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철이 전 부인 배우 옥소리와의 이혼부터 딸, 신내림을 받았다는 루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첫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이하 '가보자고')에는 박철이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TV에 출연한 박철은 근황에 대해 "조용히 기도하면서 유튜브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내림을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박철은 "신내림을 받은 거냐"고 묻자 "방송을 통해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저한테 이 나라에서 신내림을 준 무당이 있으면 나와보라. 신내림을 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받는 신내림도 있지 않냐고 묻자 "천신이나 이런 것들은 올 수가 있는데 신내림은 내려줘야 한다"고 답했다.

유튜브에서 보여준 굿의 정체에 대해서는 "굿을 한 건데, 그건 그냥 굿을 한 거지 신내림 굿이 아니다. 불교 방송을 나가면 스님이냐. 무당 방송을 나가면 무당이냐. 그냥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관상, 수상은 오랫동안 공부했다. 원래 영적인 거에 관심이 많았다. 항상 내면에 관심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박철은 신내림 관련 기사가 많은 것에 대해 "내 기사가 마무리가 안됐다. 내 인터뷰가 없지 않나. 들었던 걸로만 쓴 것"이라며 "근데 (정정) 인터뷰를 안하고 싶더라. 내 마음속의 울림은 대중에게 불리는 대로 살아가는 게 배우들의 숙명이다. 그냥 가만히 있어라. 저는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박철은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때도 돌아봤다. 우연히 10대 후반에 연예계에 데뷔했고, 본격적인 활동은 20대 초반부터 했다는 박철은 "20대 초반까지 아무도 안 사귀었다"며 결혼 후부터 내리막을 탔다고. 그는 배우 옥소리와 1996년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고, 이후 한국계 미국인과 2013년 재혼했지만 2023년 파경을 맞았다.

박철은 "제가 처복이 없다. 물론 나를 만났던 분들도 남편복이 없겠지만 모두가 '너는 처복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렸다.

드라마는 물론 예능, 라디오 등 쉬지 않고 일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부터다. 니즈가 많아지더라. TV에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집안에서 요구하더라. 배우들은 한 작품 하고 나면 쉬어야 하는데, 그런 걸 못 보더라. 계속 뭔가를 하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활동범위 넓어졌다는 박철은 "나는 힘든데 가족들은 재밌다더라"고 했다.

이후 박철이 집처럼 사용하고 있는 성당 사무실로 향했다. 굿 장면에서 입었던 한복이 걸려 있었다. 천주교 신자인 이정희 한복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한복이라며 고마움에 걸어놨다고. 가격은 약 2천 2백만 원이라고 밝혔다.

사무실 곳곳에는 박철의 젊은 시절 사진과 팬레터 등이 가득했다. 특히 전처 옥소리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박철은 딸에 대해 "딸은 원어민 교사로 재직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계 학교 공부를 시켜놔서 언어능력은 좀 갖고 있다. 모델 일도 하고 있다"고 했다. 딸 사진을 보여주자 홍현희는 "너무 예쁘다. 소름 돋았다"라며 깜짝 놀랐다.

연예계 생활은 모델 활동만 한다고. 박철은 딸에게 배우를 시킬 생각은 없냐고 하자 "안된다. 배우는 너무 힘들다. 저희가 받은 스트레스를 딸이 받길 원치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이혼 후 육아는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어머니, 아버지, 형, 누나가 도와주셨다. 온 가족이 매달려서 딸한테 총력전을 다해서 아주 잘 자라줬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그때 홍현희는 뭔가를 말하기를 망설였는데, 박철은 "딸이 엄마 닮았다고 말하려고 그러는 거냐"라고 홍현희의 마음을 눈치챘다. 이에 홍현희는 웃으면서 "누굴 더 닮은 거 같냐"고 물었고, 박철은 "모르겠다. 저 닮은 거 같기도 하고"라고 했다.

박철은 딸은 엄마랑 연락하고 지낸다면서 "제 인생이 아닌데 연락을 할 수도 있고 같이 가서 살아도 된다"며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되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이혼했을 때 제가 평생 받을 욕을 다 먹었다. 댓글이 한 몇백만 개 달렸다. 이루 말할 수 없다. 사람 마음 속에서 생각을 말로하면 이렇게 잔인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런 일로 사람이 죽고 살고 할 수 있겠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박철은 한국계 미국인과 재혼 후 다시 이혼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사람도 아니니까. 서로를 위해서 너무 잘된 거다. 저는 혼자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MBN '가보자고'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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