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일부터 효성, (주)효성-HS효성 2개 지주사로 분리
'가치 또 같이' 슬로건 소개한 조현상 부회장…형제 '분리경영' 속도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1일 공식 출범했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임직원 1000여 명 앞에서 타운홀 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를 주관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뜻에 따라 의례적 출범식 대신 타운홀미팅을 열었고 회사 슬로건은 '가치 또 같이'로 정했다.
효성 역사상 처음 이뤄진 HS효성의 타운홀미팅은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조 부회장은 이어 28일 임직원 30여명과 경기 여주시에 있는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HS효성의 배려 정신을 강조했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마트 농장이다. 효성은 농장을 운영하는 푸르메재단에 2013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나눔봉사단장직도 맡겠다고 했다.
HS효성이 출범하면서 효성그룹 총수 형제의 독립 경영이 본격화한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은 조현준 회장이, 소재 부문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신설 지주인 HS효성으로는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6개 계열사가 넘어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
조 회장은 기존 지주인 (주)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맡아 그룹 주력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로는 조 부회장 외에도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내정됐다. HS효성은 또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한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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