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종주 이사장 “색은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도구”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동·식물과 인간의 공통점은 색을 통해 종족 보존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이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색(色)으로 바라보는 안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색(色)으로 바라보는 안전 세미나’는 일반인의 눈에 잘 띄는 색을 활용해 근로자의 목숨과 사회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범국민적인 안전 운동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안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에게 더 잘보이기 위해 과거 마라톤을 할 때 입던 형광색 옷을 착용했다”며 “오래전부터 식물과 동물은 자기 종족의 보존을 위해서 색을 활용했는데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로, 색은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고속도로를 이용 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하는데도 색이 사용된다”며 “도로에 표시된 유도선의 색깔만 따라가면 안전과 생명이 담보될 수 있는 도로교통공사의 혁신적인 작품과, 환경미화원 분들이 본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형광옷을 착용하고 이륜차 배달원들의 눈에 띄는 옷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이사장은 “로토(LOTO)스위치, 돌출부(철근, 철골), 채광창, 위험표지, 프로그램, 신호수(안전유도자), 충동위험장소, 개구부 등 일터 속에서 색을 사용해 근로자에게 색의 안전문화가 전파되길 희망한다”며 “‘생각을 바꾸고 실천하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처럼 전 국민이 근로자, 나, 이웃의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 색의 안전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한 색채 디자인과 색채 환경개선(박연선 한국컬러유니버셜디자인협회 이사장) ▲고속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의 도입, 추진 및 성과(서승완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옐로카펫이 횡단보도에서 시인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 및 효과(김남진 한국쓰리엠 수석연구원) ▲이륜차 배달 종사자 인명보호장구 실태 및 고시인성 안전의복 착용 방안(강인형 인하대학교 책임연구원) ▲배달현장의 시인성 안전 장비 사용 사례(최재규 우아한청년들 팀장)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서승완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은 “시속 100km/h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는 입체교차로인 나들목 또는 분기점을 한 번쯤은 진·출입하게 된다”며“ 노면색깔유도선은 노면의 색상과 문안만 따라 가면 원하는 진·출입로까지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는 ‘도로 위의 생명줄’”이라고 밝혔다.
또 서 차장은 “현재는 노면의 색상을 도로표지와 연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간 네비사와 적극으로 협력해 네비게이션에도 표출되고 있으며 도로교통법에 법제화돼 정부 혁신 국내 최초 사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산업안전보건의 달’은 산업현장의 자율적인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촉진하고, 범국민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보건 행사다. 행사 첫 주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중앙행사가 진행되며 둘째 주부터는 전국 지역별로 기념식과 세미나 등이 7월 한 달간 이뤄진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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