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홀드는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김성민(키움 히어로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7회초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무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하며 홀드를 수확했다.
김성민은 키움이 4-1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성민이 흔들리면 LG에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홍창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막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성민은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오스틴 딘을 2루수 땅볼,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등판해 2사 후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성민은 구단을 통해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주)승우가 계속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우의 책임주자를 막고 싶었다"며 "상황에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피칭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주로 투심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져 상대 타선을 처리했다. 그는 "2020시즌에 어깨가 안 좋아지면서 시즌 중에 폼을 바꿨다. 그때 스스로 내 투구 영상을 많이 보며 내 손에서 나오는 공의 그립을 많이 연구했다. 폼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할 때부터 계속 투심패스트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나는 윽박지르는 강속구형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승부를 볼 수 있는 투심패스트볼이라는 구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이날 경기에서 홀드를 기록하며 2021시즌 11홀드에 이어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게 됐다. 올 시즌 30경기 2승 1패 10홀드 32이닝 11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 중이다.
김성민은 10홀드에 대해 "전혀 몰랐다. 홀드는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감독님께서 투입시켜주시는 그 상황에서 막으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시즌 목표도 없다"며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해, 100%로 던지는 게 목표다. 결과가 좋으면 감사하고, 좋지 않으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앞으로도 그렇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7회 위기에 올라온 김성민이 침착한 피칭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