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에이피알은 조직 재생 물질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 자체 생산과 이를 활용한 스킨 부스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든 물질이다.
둘 다 재생과 항염 효과를 지녔다. 초기에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피부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피부미용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체 PDRN 시장을 올해 10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도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에이피알은 건설 중인 경기도 평택 제3캠퍼스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PDRN과 PN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장은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만 1500평에 달한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며 본격 가동 후 시제품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PDRN·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 생산 PDRN이 함유된 앰풀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해 PDRN·PN의 활용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 ‘스킨부스터(피부)’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관절)’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과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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