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옥수수 함량 75% 담은 ‘교촌옥수수’ 3종 출시
‘통안심’으로 차별화…떡볶이와 찍먹 세트 구성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교촌·레드·허니 시리즈를 잇는 교촌의 4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키우겠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2년 만에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교촌은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 만에 출시한 신메뉴를 공개했다.
이날 윤 사장은 “이번 신메뉴는 젊은 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 고객의 입맛을 겨냥한 야심작”이라며 “1년 간 4300마리의 닭을 테스트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교촌옥수수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신메뉴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구현했다.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교촌은 기존 시장에서 판매하는 향신료 등의 시즈닝 제품이 아닌 ‘진짜 옥수수’를 넣은 치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옥수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옥수수 함량 75%의 플레이크를 넣었다.
윤 사장은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인 옥수수는 기본적으로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데 치킨과의 조화도 굉장히 좋다”며 “통 알갱이를 구워서 분쇄한 후 후추와 파슬리 등을 배합해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린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100% 통안심 메뉴도 교촌옥수수의 강점이다. 안심은 닭 한 마리에서 단 4%(55~60g)만 나오는 특수 부위로 제품 한 개를 위해 9~10마리의 닭이 필요하다. 닭가슴살과 달리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교촌옥수수는 통안심(2만3000원) 외에도 한 마리 부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2만원), 닭다리살로 만든 ‘교촌옥수수 순살’(2만3000원) 등 3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아울러 교촌옥수수를 매콤한 떡볶이에 찍어 먹는 ‘달·고·맵’ 조합의 떡볶이 세트 메뉴를 제안했다. 세트는 4000원을 추가하면 각 메뉴에 ‘국물맵떡’과 교촌의 인기 사이드메뉴 ‘블랙시크릿팝콘’을 함께 제공한다.
교촌은 이번 신메뉴 출시에 앞서 대학생과 고객,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기호도 테스트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7차 소비자 테스트에 참석한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학생들은 “진한 옥수수 맛과 은은한 후추향이 매력적”이라며 “단짠 밸런스가 좋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는 평가했다.
이달 초 대구에서 진행된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대구 시민들은 “부드러운 속살과 바삭한 식감에 옥수수향이 가득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이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신메뉴 조리 교육을 마친 교촌치킨 가맹점주들 역시 “옥수수 플레이크가 듬뿍 뿌려져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며 호평했다.
교촌은 이날 신제품 출시 후 자사 앱을 통한 시식 쿠폰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디지털 프로모션과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식차량을 활용한 시식행사, 대규모 체험단 리뷰 이벤트 등 교촌옥수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또 다른 신메뉴 ‘다담덮밥’도 9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낸 덮밥 메뉴로 간장맛, 매운맛 2종으로 선보인다. 덮밥 하나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충분하도록 맛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교촌의 경쟁사는 교촌이라는 생각으로 신메뉴를 개발한다”며 “교촌옥수수는 가맹점 매출 5~10%를 목표하고 있으며 교촌의 시그니처 4번째 메뉴로 시장에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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