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리버풀, 아스널에 2-1 승리
카르발류, 결승골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임대 복귀 후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파비우 카르발류(22)가 아스널을 격침하는 결승골을 작렬했다. 마치 임대 시절 겪은 설움을 씻어내는 듯 멋진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했다.
카르발류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펼쳐진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한 리버풀의 왼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됐다. 원톱 디오구 조타, 오른쪽 윙포워드 모하메드 살라와 스리톱을 이뤘다.
리버풀이 전반 13분 살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고, 전반 34분 카르발류가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하비 엘리엇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갈랐다.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잘 침투했고, 공중으로 날아온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추가골을 작렬했다. 송곳 같은 공간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 능력을 고루 빛내며 아스널 골문을 열었다.
후반 27분까지 활약한 후 교체 아웃됐다. 리버풀이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이날 경기 결승골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살라와 카르발류의 전반전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섰다. 전반 40분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에게 추격골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과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카르발류는 2022-2023시즌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었다. 풀럼 유스 팀에서 성장해 풀럼에서 프로 데뷔를 알리고 좋은 활약을 보였고, 리버풀의 새 일원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벤치 워머로 전락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잉글리시 챔피언십 헐시티로 임대됐다. 당시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불화설이 퍼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헐시티에서 20경기 9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클롭 감독에 이어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사령탑에 오르면서 리버풀로 복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슬롯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았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결승골을 폭발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