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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DJ DOC 정재용이 자존심을 앞세운 이혼을 후회하며 딸과 전처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돌싱이 된 정재용이 출연했다. 이날 정재용은 이혼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고 경제적으로 제 활동이 없어지다 보니 자격지심에 이혼을 강요했던 것 같다. 모든 게 제 뜻이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와이프에게 못된 짓을 많이 했다"며 속마음을 배제한 채 섣불리 이혼을 강요한 것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멤버 김창열이 울면서 이혼을 말린 사실 또한 털어놨다.
현재 정재용은 수입이 없고 회사에서 생활비를 받아 생활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또한 소속사 방 한 칸에 살고 있다며 "돈을 모아놓지 못하고 생기는 대로 지출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돈을 안 아까워한 것 같다. 몇 명이 모이던 내가 살 수 있는 자리면 샀다"고 했다.
특히 "백신 맞기 전 코로나에 걸려서 오른쪽 폐 80%가 망가졌다. 라디오 스케줄이 있었는데 몇 마디 하면 숨이 안 쉬어졌다. 무대에서 몇 번 뛰다 보니 전처럼 안 된다는 게 느껴졌다"며 "어릴 땐 돈이야 또 벌면 되고, 우린 늘 같이니까 언제든지 공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지난 2019년 태어난 딸 연지를 안 본 지 2년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키워보려고 했다. 강릉에 엄마도 거기 계시고, 누나한테 도움도 받고 싶었다. 20일 정도 딸과 지내봤는데 분리불안이 심하더라. 아이 엄마가 돌봐주는 게 낫겠다 싶어 지금은 엄마가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정재용은 작곡가 박선주를 만나 속얘기를 꺼내놨다. 딸에게 양육비를 준 적이 없다는 정재용은 "2년 동안 딸을 못 보고 살았다. 딸이 4살에서 6살이 될 때 아빠가 없었다"며 "내 잘못이다. 양육비를 보내줬어야 하는데 못 줬다. 일이 많이 없었다. 조심스럽다. 딸한테도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걱정이 많다. 연지 엄마도 다시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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