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희대의 배신자' 로멜루 루카쿠와 결별한 AS 로마가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아르템 도우비크를 영입했다.
로마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우비크를 로마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도우비크는 등번호 11번을 받고 로마 역사상 최초로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도우비크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신체 능력을 겸비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전반적인 운동 능력도 준수하고 점프력을 앞세워 공중볼을 따내는 것에 능하다.
우크라이나 체르카시 출신의 도우비크는 체르카시 드니프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4-15시즌 우크라이나 세컨드 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몰도바 프로리그 벌치에서 임대 생활도 경험했다.
2016년 여름 FC 드니프로로 이적했다. 첫 시즌 팀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2016-17시즌 올해의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년 덴마크 명문 FC 미트윌란과 계약했지만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도우비크는 SC 드니프로-1를 거쳐 2023년 8월 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도우비크는 36경기 24골 8도움으로 지로나의 라리가 3위를 견인했다. 도우비크는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도우비크는 로마의 관심을 받았다. 로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루카쿠와 결별했다. 루카쿠는 올 시즌 13골 4도움으로 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올랐지만 로마는 루카쿠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로마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도우비크를 낙점했다. 다니엘레 데 로시 로마 감독은 도우비크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 걸어 그를 설득했다. 그리고 마침내 로마는 도우비크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로마는 도우비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마는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를 영입했으며 로마가 유럽 리그에서 이전 시즌 득점왕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