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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임시 도우미인가.
잭 플래허티(29, LA 다저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을 챙겼다. 다저스는 플래허티의 가세로 선발진 운영에 숨통을 텄다.
다저스 마운드는 최근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가세했다. 그러나 건강 이슈가 있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투수들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는 아직도 못 돌아왔다. 바비 밀러는 부진으로 트리플A에 갔지만, 역시 어깨 이슈가 있다.
당장 플래허티가 개빈 스톤, 최근 선발진에 가세한 리버 라이언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 앞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1년 1400만달러 계약의 플래허티는 결국 다저스의 ‘하프시즌 렌탈’일 가능성이 크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주요 FA들의 차기 행선지를 예상했다. 플래허티가 뉴욕 메츠가 4년 68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가 플래허티를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애당초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계약에 합의했다가 주사치료 기록을 의식해 최종 사인을 하지 않은 뉴욕 양키스 외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가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메츠는 최근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가 복귀전서 종아리를 다치면서 다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 팀은 장기적으로도 5년 7500만달러(약 1021억원) 계약의 센가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운영해야 하지만, 센가도 올 시즌을 계기로 건강 리스크가 따라붙게 됐다. 더구나 메츠에서도 올 시즌을 마치면 루이스 세베리노, 호세 퀸타나가 FA 시장에 나간다.
반면 다저스는 위에 거론한 ‘종합병원’ 선발진이 내년에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허리 리스크를 안고 있는 플래허티를 굳이 붙잡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물론 올해 포스트시즌까지 어느 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선 플래허티와 다저스가 오래 함께 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가 주목한 또 다른 기록은 플래허티의 K/BB다. 올 시즌 탈삼진 140개와 볼넷 20개. 무려 7.00.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 8.73)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1위. 그러나 다저스 투수들의 올 시즌 K/BB는 2.7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5위, 내셔널리그 8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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