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광주 몬스터’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대망의 30-30은 6~11일 광주 홈 6연전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전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전이 장대비로 취소됐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이던 1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6시20분이 넘어가면서 빗줄기가 상당히 강해졌다. 장마전선이 물러갔는데 장맛비가 연상될 정도였다. 방수포가 깔렸고, 16시35분에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비는 17시가 넘어섰음에도 계속 내렸다. 빗줄기가 살짝 약해지긴 했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경기를 취소할 충분한 이유가 됐다. 그렇게 이 경기는 추후에 재편성된다. 3일 경기서 시즌 29번째 홈런을 터트린 김도영의 30-30 도전은 6일 광주 KT 위즈전으로 넘어간다.
KIA는 6일부터 8일까지 KT와 홈 3연전, 9일부터 11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정황상 김도영이 다음주 홈 6연전서 대망의 30-30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3일까지 29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30-30도 그냥 30-30이 아니다. 최연소, 최소경기 30-30을 예약했다. 현재 역대 최연소 30-30은 1996년 박재홍의 22세11개월27일이다. 2003년 10월생의 김도영은 아직 만 21세도 되지 않았다. 박재홍의 최연소 기록을 거의 2년 가까이 당길 수 있다.
역대 최소경기 30-30은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다. 김도영은 3일까지 103경기에 출전했다. 결장 없이 경기 출전을 이어갈 경우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만 홈런을 치면 최연소 기록을 달성한다. 15일 고척 키움전서 홈런을 치면 테임즈와 타이기록을 세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93타수당 1홈런을 쳤다. 매일 4타수씩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결국 3~4경기 내에 홈런 한 방이 나온다는 얘기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도영은 다음주 홈 6연전서 대망의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의 30-30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단, 40-40은 아슬아슬하게 달성하거나 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30-30은 도루를 쉽게 하는 친구니까 그냥 할 것 같고, 올해 35~40홈런까지 가능할 것 같다"라고 했다.
대전=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