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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물가상승 등 영향에 적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2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영업손실 95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의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671억원, 영업이익 656억원,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창립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고환율·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상승 등 영향에 적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 평균 환율은 1371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증가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 비용이 늘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의M·S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구매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구매 항공기 도입 시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항공기와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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