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무, 회사 등 소개와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진행
청소년 진로체험, 산학협력 활동…인재 조기 양성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제약·바이오 산업에 인력난이 예고되면서 각 기업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독, 유한양행 등 기업이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방안’에 따르면 바이오 산업에 2027년까지 약 10만8700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당 기간 산업에 진출이 예상되는 인력은 3만4000명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청년을 회사에 초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8월 여름 방학 기간에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직무, 회사 소개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이 멘토로 나서 회사 직무 소개, 필요 역량, 취업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바이오 산업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우수 인재를 조기 양성하고 대학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다. 서울대, 카이스트, 부산대 등 전국 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인재 확보가 곧 경쟁력이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책임질 청년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독은 대학생 직무 역량 강화와 취업 준비를 위해 나섰다. 8월 대학생을 위한 직무 멘토링 ‘어서와 한독은 처음이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멘토링은 마케팅, 영업, 인적자원개발(HRD),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규제과학(RA),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현직 실무자와 만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직무 소개뿐 아니라 직무적성검사 PI로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사회 초년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생활 팁도 배워볼 수 있다.
한독 관계자는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청년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청소년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 7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 올해는 동작구에 소재한 동작고, 성남고, 숭의여고 3개 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는 연구원 멘토링, 신약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한양행은 2021년부터 진로 탐색 전문 기관인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매년 진행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향후 버들과학진로캠프가 제약·바이오 분야 대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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