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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네르바체 SK '사령탑'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애제자' 네마냐 마티치와 재회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무리뉴는 마티치와 네 번째 재회를 원한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우승을 내줬고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뒤 페네르바체는 우승을 위해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사령탑 자리에 앉은 뒤 선수 보강에 나섰다. 우선 공격을 강화했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알랑 생 막시맹을 1년 임대로 영입했다. 이번에는 중원이다. 마티치가 타깃이다.
마티치는 세르비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진 위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한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며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도 일품이다.
마티치는 2005년 FK 콜루바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7년부터 슬로바키아의 MFK 코시체로 이적했고 2009년 슬로바키아컵 우승에 공헌했다. 2009년 8월 마티치는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마티치는 SL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첼시로 복귀했다. 2014-15시즌 마티치는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6-17시즌 한 차례 더 리그 우승을 경험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무리뉴 감독과 재회했다. 마티치는 2021-22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뒤 다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S 로마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마티치는 로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시즌 스쿼드에 선정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 요청을 해 마찰을 일으켰고,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스타드 렌으로 팀을 옮겼다.
스타드 렌으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티치는 태업을 선언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티치는 올랭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었다. 마티치가 영입된 후 리옹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마티치는 올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마티치는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와 네 번째 재회를 원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아우나 기자는 "리옹은 마티치를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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