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2년 동안 화재 250건…18건 광범위한 재산 피해로 이어져
손잡이 잠금장치·커버 제공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전기레인지의 화재 위험을 고려해 결함 보상에 나섰다.
8일(현지시각)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5월부터 이달까지 판매된 슬라이드인 타입의 전기레인지 30개 모델 112만개를 대상으로 이날 리콜에 착수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삼성전자의 슬라이드인(Slide-in) 타입 전기레인지 전면 장착 손잡이를 의도치 않게 작동시킨 사례가 300건 이상 접수됐다. 이런 문제로 가연성 물체를 레인지 위에 뒀다가 불이 붙어 발생한 화재 건수가 250건이며, 최소 18건은 광범위한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해당 전기레인지 모델은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홈디포, 로우스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전국의 가전기기 판매점과 삼성닷컴 온라인몰에서 판매됐다.
위원회는 리콜 대상 모델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에 연락해 전면 손잡이 잠금장치나 커버를 무료로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전기레인지 위에 물건을 올려 둘 경우 실수로 제품이 작동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레인지 위에 물건을 올려 두지 않을 것을 경고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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