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페인, 프랑스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지난 달에는 유로 2024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다시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 달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대교체에 성공해 더 젊어진 스페인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새 역사를 썼다. '전승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적어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7경기에서 15득점 4실점이라는 무결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죽음의 조'라고 평가 받은 B조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1차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2차전에서는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맞이한 3차전에서는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알바니아를 1-0으로 물리쳤다.
토너먼트 첫 판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한 조지아를 4-1로 대파했다. 이어 8강전에서는 개최국 독일을 2-1로 제쳤다. 준결승전에서는 프랑스를 2-1로 눌러 이겼고, 결승전에서는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영광을 안았다.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 대회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형들의 영광을 아우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어받았다.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국에서 개최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32년 만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두 경기 만에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고,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이겼다. 2연승으로 조기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차전에서 이집트에 1-2로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자리를 잡았다.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전승을 올리며 메달을 노린 일본의 꿈을 박살냈다. 준결승전에서는 모로코를 2-1로 제압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형들에게 16강전 승부차기 패배를 안겼던 모로코에 설욕했다.
결승전에서는 홈 팀 프랑스를 물리쳤다. 연장전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무려 8골을 주고받는 혈전을 펼치며 5-3으로 최종 승자가 됐다.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형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우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다시 프랑스를 울렸다.
특유의 정교한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고,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승부처에서는 더 강하게 공격해 상대를 압박한다. 스페인이 유로 2024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세계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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