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종합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역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진출, 2m35로 한국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3번째 출전이었다. 그리고 최초 메달 입성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손쉽게 뛰어넘었다. 2m27이 고비였다.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우상혁은 머리과 팔 다리를 때리며 집중했다. 그리고 결과를 얻어냈다. 바를 넘어 뛰어 넘는데 성공했다.
바로 2m31 도전에 나섰다. 1차 시기는 실패. 이번에는 2차 시기에서도 넘지 못했다. 심기일전 해 도전한 3차 시기마저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올림픽 무대는 끝이 났다. 짙은 아쉬움을 보인 뒤 우상혁은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했다.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에 이어 해미시 커(뉴질랜드)도 3차 시기에서 2m31을 넘으면서 우상혁의 순위는 7위로 결정됐다.
금메달은 커에게 돌아갔다. 연장전이라고 볼 수 있는 '점프 오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커의 상대는 미국의 셸비 매큐언이었다.
커와 매큐언은 2m36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m38에서도 두 선수 모두 넘지 못했다.
결국 커와 매큐언은 '공동 금메달' 대신 '점프 오프'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높이는 점점 낮아졌고, 2m34에서 승부가 갈렸다. 매큐언이 먼저 실패했다. 그리고 커가 바를 넘으면서 금메달이 확정했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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