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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팝스타 아델이 독일 콘서트에서 일본의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논란이 된 공연 영상은 수정됐지만, 사과는 없었다.
아델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 중 그녀가 히트곡 ‘Rumor Has It’을 부를 때, 스타디움 내 대형 스크린에는 아델의 노래하는 모습이 콜라주된 이미지가 공개됐다. 하지만 이 이미지에 거대한 욱일기 문양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했던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이미지다. 특히 전범국인 독일에서 욱일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많은 한국 팬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즉각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많은 누리꾼들도 아델의 SNS에 항의 댓글을 남겼다.
서 교수는 “이후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욱일기를 뺀 영상이 등장했다고 현장에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영상에서 욱일기를 바로 삭제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공개적인 사과가 없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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