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저지, 텍사스전 299호 홈런 쾅!
양키스, 텍사스에 8-7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빅리그 통산 299홈런을 터뜨렸다. 300홈런 고지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빅리그 개인 13번째 300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저지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뉴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양키스의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가 7-3으로 앞선 7회말 텍사스 구원 투수 앤드류 샤핀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카운트 0-2에서 3구째 시속 91.3마일(약 146.9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타구 속도 시속 108.4마일(약 174.5km), 비거리 374피트(약 114m) 홈런을 생산했다.
이날 3안타 4출루 경기를 펼치며 공격 기록을 더 높였다. 시즌 타율을 0.328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 0.462 장타율 0.699로 OPS 1.161을 찍었다. 시즌 42호 홈런으로 2위권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이상 35개)와 격차를 7개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저지는 2016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홈런 4개에 그쳤다. 다음 시즌 폭발했다. 무려 52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7홈런씩을 만들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이 진행된 2020년에는 9개로 주춤했다.
2021년 다시 장타력을 회복했다. 39개의 대포를 작렬했고, 2022년에는 62개의 홈런을 만들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7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42홈런을 마크하면서 60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애런 저지, 시즌별 홈런 수
2016년 4개
2017년 52개
2018년 27개
2019년 27개
2020년 9개
2021년 39개
2022년 62개
2023년 37개
2024년 42개+@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불방망이를 등에 업고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5회말까지 5-0으로 앞섰지만 텍사스의 추격에 고전했다. 6회초 1점, 2회초 2점, 8회초 3점을 내주고 8-6까지 쫓겼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1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70승 49패를 마크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에 섰다. 텍사는 55승 63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5패)에 7.5게임 차로 뒤졌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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