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용 앱을 통해 대변 사진 한 장만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예측·관리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에이아이씨유(AICU)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리틀펭귄’에 선정돼 3년간 10억원 보증 지원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리틀펭귄은 우수한 기술력과 유망한 사업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성과가 인정되면 신용보증기금의 다음 단계 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으로 갈 수 있다.
에이아이씨유가 개발한 솔루션은 두 가지다. △전용 앱을 통해 대변 사진 한 장만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 예측, 관리하는 솔루션인 피칼스캐너 △사람의 보행 동영상을 분석해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 정상압수두증, 파킨슨병, 치매(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 예측하는 솔루션인 게이트스캐너다.
아울러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웰니스용 피칼스캐너 앱을 개발 완료해 론칭 준비중이다. 하반기 중 웰니스 시장에 출시 목표이며 월 구독료 방식으로 1개월에 900원(10회), 1년 9900원(120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황은아 에이아이씨유 대표는 “신용보증기금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해줘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 의료기기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에이아이씨유는 비전 기술에 기반한 AI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의 모니터링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황대표는 정성문교수(경북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경북대병원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교수)와 의기투합, 2023년 회사를 설립했다.
황대표가 경영을 정성문 교수가 기술개발을 총괄한다. 여기에 경북대병원 박재찬 신경외과 교수, 김은수 소화기내과 교수, 강경훈 신경과 교수가 임상 전문가로 힘을 보탰다.
이번 리틀펭귄 선정에 앞서 에이아이씨유는 6월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국내 첫 시행하는 ‘AI기반 뇌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실증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또 최근 7월엔 ‘대구 Post C-Lab’에 선정됐다.
황 대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680만명인데 앞으로도 누적되는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꾸준히 피칼스캐너의 검사 정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외에서 의료기기 개발을 최종 목표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헬스기기 형태로 시장에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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