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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피해자 A씨가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A씨는 지난 7일 '김호중을 선처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A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치소에 있는 김호중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편지에 담긴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을 울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데 심성이 여리고 착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김호중이 탄원서를 부탁한 적은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며 "그래서 더 기특하게 여겨졌고 탄원서라도 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잘못한 일에 책임지고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 진심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생겼다. 자식의 잘못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안타까웠는데 탄원서를 내고 나니 스스로 위안이 됐다"고 A씨는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후 음주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메모리 카드 훼손 등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6월 15일 김호중은 피해자 A씨와 약 한 달 만에 합의했다. 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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