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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금의환향이다.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며 전체 32개의 메달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보다 1개 모자란다. 안방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을 제외하고 원정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대회다.
애초 금메달 목표치는 5개뿐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총 1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과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뤘다.
'효자 종목'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모두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금메달 3개를 수확하는 등 성과를 냈다.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펜싱도 남자 사브르 오상욱이 대표팀 첫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나선 안세영도 금메달을 보탰다.
태권도에서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태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정상을 밟았다. 김유진도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1위에 올랐다.
임예지와 박효준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국장으로 들어왔고 뒤를 이어 한국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 선수단이 들어왔다. 공항을 찾은 많은 사람이 박수와 환호로 그들을 환영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 국민 여러분 2024 파리하계올림픽 해단식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엘리트 체육과 경기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 원정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린 대회였다. 피나는 노력과 투혼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았다"고 했다.
계속해서 "선수단 지원을 위해 정강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우리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취는 올여름 무더위에 지친 국민 여러분께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은 물론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무엇보다 파리 한가운데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전해드릴 수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다시 한번 정강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여러분의 눈부신 선전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을 온 체육인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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