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저지·오타니, MVP 모의투표 1위
올 시즌 맹활약, MVP 타이틀 거머쥘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VP는 떼어 놓은 당상?'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두 명이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다. 저지와 오타니가 MVP 모의투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당연한 결과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발표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각각 놀라운 타격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공격 대부분 항목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놀랄 일은 아니다다. 저지는 엄청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양키스를 이끌고, 오타니는 1번 타자로 변신해 다저스 공격의 선봉에 선다.
저지는 45명의 투표자들로부터 1위 표 33개를 받았다. 홈런, 타점, 볼넷,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아메리칸리그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며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1위 표 12장을 얻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보비 위트 주니어에 한 발 앞서 있다.
오타니는 37개의 1위 표를 획득했다. 홈런과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 중이고, 40-40 클럽을 눈앞에 두면서 호타준족임을 증명해 많은 득표에 성공했다. 팀 동료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리드오프에 서서 '거포 1번'으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1위표 6장을 얻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보다 큰 우위를 점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저지와 오타니는 양대리그 MVP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막바지에 큰 부진만 겪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에 이어 보비 위트 주니어가 2위에 올랐다. 이어 양키스의 후안 소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스가 3~5위에 랭크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와 마르테가 1, 2위에 오른 가운데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3, 4, 5위에 자리했다.
◆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2위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3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4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5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내셔널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2위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위 엘리 데 라 쿠르스(신시내티 레즈)
4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5위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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