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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코너 갤러거가 첼시로 복귀한다.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갤러거는 전용기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오고 있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의 계약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돌아오길 원했다"고 밝혔다.
ATM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지로나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중원 보강을 원했던 ATM은 갤러거의 영입을 원했다. 갤러거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체력과, 투지 그리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8살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갤러거는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6-17시즌 18세 이하(U-18)팀에 승격했고, 2017-18시즌에는 2군 경기도 소화했다. 2018-19시즌 갤러거는 올해의 아카데미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갤러거는 2019-20시즌부터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 이적한 갤러거는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갤러거는 3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팰리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갤러거는 45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첼시의 계륵으로 평가 받았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갤러거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지만 첼시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예상과 달리 갤러거는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48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주장단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했고, 첼시 선수단을 이끌었다.
갤러거는 첼시와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ATM이 갤러거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ATM은 4000만 유로(약 597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고, 갤러거는 ATM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ATM 홈구장까지 방문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ATM 이적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ATM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의 첼시 이적이 무산되면서 ATM은 갤러거의 영입 작업도 중단했다. 결국 갤러거는 전용기를 타고 런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아직 실낱 같은 가능성은 남아있다. 로마노 기자는 "갤러거와 ATM의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작업은 모두 완료됐지만 ATM의 최종 서명은 아직 없다. 스토리는 아직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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