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발베르데, 15일 아탈란타전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UEFA 슈퍼컵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크로스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다. 그리고 음바페는 세계 최고 선수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6)의 예언이 적중했다. 스스로 은퇴한 '교수님' 토니 크로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높게 날아올랐다.
발베르데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탈란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에 섰다. 4-3-3과 4-2-3-1를 오가는 전형 속에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공수 연결 고리 구실을 충실히 하던 그는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가담해 선제포를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기회를 엿봤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에서 건네준 택배 패스를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발베르데는 UEFA 슈퍼컵 우승과 함께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패스마스터' 크로스가 빠진 중원 공백을 자신이 잘 메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크로스의 등 번호 8을 물려받은 데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크로스처럼 중원의 지휘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약속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고,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을 잘 우선 차단했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를 도왔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약속을 지킴과 동시에 음바페의 맹활약도 미리 예측해 정확히 맞췄다. 14일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다"고 치켜세운 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음바페는 발베르데의 예견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골까지 작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나선 첫 경기에서 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 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발베르데와 음바페의 골을 묶어 아탈란타를 2-0으로 꺾었다. UEFA 슈퍼컵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새로운 시즌을 열었다. 19일 레알 마요르카와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정조준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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