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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공격수 베르너가 가족과의 식사 중 안티팬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베르너가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하던 중 황당한 질문을 받은 영상을 소개했다. 베르너는 자신에게 다가온 남성이 자신의 열렬한 팬으로 착각해 정중하게 인사했다. 베르너에게 다가간 남성은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라며 "왜 오픈 골을 놓치는 건가?"라고 물었다. 베르너는 남성에게 질문을 다시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남성의 질문을 들은 베르너의 표정은 굳어졌다. 베르너는 안티팬의 질문을 무시한 채 식사를 이어갔다.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베르너에게 무례한 질문을 한 남성은 이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토트넘이 임대 영입했고 지난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베르너를 임대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첼시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69경기에 출전해 12골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솔랑케를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5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린 베르너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백업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르너는 지난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8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후 베르너는 2020-21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득점력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끝에 지난 2022-23시즌 라이프치히로 복귀했지만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기회가 급감했고 결국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시즌 종반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베르너는 약간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르너는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선수다. 베르너는 엄청난 활약을 펼칠 것이고 팀을 위해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베르너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것이 팀 동료가 해야 할 일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지켜보겠다. 나는 베르너가 토트넘에 머무는 것을 원한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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