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삼노, 휴일근로 거부 등 15~18일 나흘간 게릴라식 파업 돌입
노조 측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피해줄 것"
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어…대화 재개 노력 지속할 것"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16일 조합원에게 파업 근태를 활용하는 형태로 파업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6000여명 수준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30% 수준이다. 다만 이날은 광복절과 주말 사이에 끼어있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삼노는 13일 유튜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한 전삼노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게릴라식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전삼노는 15일 휴일 근로 거부 실시,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파업과 관련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노조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