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로 이적한 페드루 네투를 놓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전담 기자로 유명한 폴 오 키프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네투 영입 실패는 토트넘에 큰 타격을 입혔다. 토트넘은 당연히 네투를 영입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울버햄튼으로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페드루 네투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네투는 7년 계약을 맺었고 며칠 내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드리블 돌파가 위협적인 윙어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크랙형 윙어'다. 사이드에서 크로스나 감아 차는 슈팅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이 가능하다.
네투는 SC 브라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SS 라치오로 임대를 떠났고, 2019년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네투는 1800만 유로(약 25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울버햄튼에 입단했다.
2019-20시즌 네투는 울버햄튼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네투는 2020-21시즌부터 울버햄튼의 주전 윙어 자리를 꿰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 5골 6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던 네투는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20경기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네투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토트넘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첼시가 울버햄튼에 만족할만한 이적료를 제안했고,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네투를 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가 지불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94억원)와 옵션 300만 유로(약 44억원)다. 첼시는 총 6300만 유로(약 938억원)를 울버햄튼에 제안했다.
네투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충격을 받았다. 폴 오 키프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4000만 파운드(약 699억원)와 올리버 스킵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당연히 울버햄튼과 네투가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현금을 더 많이 제시한 첼시의 손을 잡았다. 네투도 순순히 첼시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파트너로 도미닉 솔랑케밖에 영입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