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스넬, 최근 호투로 파워랭킹 급상승
스쿠발·세일 이어 전체 3위 랭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넬을 주목하라!'
이정후가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블레이크 스넬(32·미국)이 최근 상승세를 등에 업고 MLB닷컴 선정 투수 파워랭킹 TOP 10에 진입했다.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서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스넬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투수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발표까지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특급 투구를 이어가며 3위에 랭크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 다음에 자리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먹튀'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6200만 달러(약 841억3000만 원)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4월에만 3경기에 나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ERA) 11.57을 적어냈다. 7월까지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ERA 5.10에 머물렀다.
8월 들어 대반전에 성공했다. 첫 승을 노히터로 장식했다. 3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3볼넷 무실점 11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어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는 6.1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으로 '노 디시전'을 마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기록)를 적어내며 승승장구했다. 완벽하게 부활을 알리며 투수 파워랭킹에 새롭게 진입했다. 노히터 등으로 놀라운 반전을 이루며 곧바로 투수 파워랭킹 3위에 자리했다.
스쿠발, 세일, 스넬이 톱3를 형성한 가운데, 지난 발표에서 1위에 올랐던 '콧수염 괴물신인' 폴 스킨스는 3계단 떨어져 4위로 처졌다.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딜린 시즈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는 나란히 1계단씩 하락해 5, 6위가 됐다.
이밖에 신시내티 레즈의 헌터 그린이 9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7위로 점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는 두 계단 미끄러져 8위가 됐다. 샌디이에고의 마이클 킹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는 톱10에 새롭게 들어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 MLB닷컴 선정 투수 파워랭킹(괄호 안 숫자는 지난 순위)
1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2)
2위 크리스 세일(애틀랜타·3)
3위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진입)
4위 폴 스킨스(피츠버그·1)
5위 딜런 시즈(샌디에이고·4)
6위 코빈 번스(볼티모어·5)
7위 헌터 그린(신시내티·9)
8위 잭 휠러(필라델피아·6)
9위 마이클 킹(샌디에이고·진입)
10위 로건 길버트(시애틀·진입)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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