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아데산야, 두 플레시스와 UFC 305서 맞대결
세 번째 UFC 미들급 타이틀 획득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가 세 번째 타이틀 획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현 UFC 미들급 챔피언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33·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탈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데산야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UFC 305 개막 전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18일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05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결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나타내면서 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험에서 차이가 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먼저 꺼냈다. 자신이 챔피언 두 플레시스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저도 인생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제 개인적인 삶, 영혼의 탐구,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 저의 유산이 무엇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경기에 '올 인' 하겠다고 힘줬다. "저는 지금, 이전과 다르다. 저는 미래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는다. 저는 이번 싸움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며 "저는 벨트를 위해 싸워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에도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이게 저다. 저는 이번 싸움과 이번 시간에만 집중하고,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처할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아데산야는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저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가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크고, 가장 근육질인 것 같다. 제가 더 빨라진 것 같다. 가끔 제가 치는 속도에 스스로도 놀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가 정말 세게 치는 게 아니라 정말 날카로울 뿐이다. 제가 칼날 같은 기분이다"며 "제 자신을 새롭게 하고 재설정하는 게 기분 좋고, 이제 다시 시작한다"고 의욕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는 지난해 9월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에서 물러났다. 이후 두 플레시스가 올해 1월 UFC 297에서 스트릭랜드를 꺾고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 두 플레시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21승 2패, UFC 성적 7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아데산야는 종합격투기 전적 24승 3패, UFC 성적 1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UFC 305 메인 이벤트에서 승부가 가려진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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