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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5일 만의 홈런이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김하성은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5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빅리그 47번째 홈런이다. 강정호(은퇴, 46홈런)를 제치고 한국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18홈런을 터뜨린 추신수(SSG 랜더스), 2위는 최지만(67홈런)이다.
하지만 팀은 콜로라도에 3-7로 패배했다.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마감됐다.
▲선발 라인업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브렌튼 도일(중견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조던 벡(좌익수), 선발 투수 칼 콴트릴.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샌디에이고는 1회초 아라에스 안타, 프로파 몸에 맞는 공, 크로넨워스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보가츠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가 곧바로 앞서갔다. 블랙몬 볼넷, 토바 안타로 무사 주자 1, 2루가 됐다. 도일이 3루수 마차도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선행주자가 3루에서 잡혔지만, 맥마흔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로저스의 3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랄타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1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94.8마일(약 152.5km/h) 싱커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샌디에이고의 흐름을 끊었다. 2회말 1사 후 벡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블랙몬의 2점 홈런이 터졌다. 격차를 다시 4점 차로 벌렸다.
4회초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 보가츠의 1점 홈런으로 3점 차로 좁혔다. 이후 메릴이 우익수 뜬공, 페랄타 2루타, 김하성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히가시오카가 삼진, 아라에스가 3루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6회초 1사 후 메릴 3루타, 페랄타 볼넷으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앙헬 치빌리의 초구 96.1마일(154.6km/h)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맥마흔 앞으로 향했다.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는 6회말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토글리아의 2루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케이브의 진루타와 스탈리읏 삼진으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벡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3B2S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91.4마일(약 147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유격수 토바의 실책으로 출루, 아라에스가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로파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크로넨워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1, 3루가 됐다. 마차도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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