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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장신영, 강경준과 이혼 없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가족 지킬 것" [전문]

시간2024-08-19 14:20:02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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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준과 장신영 / 마이데일리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과의 불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신영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며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이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A 씨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가족이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마음 추스르시고 다시 기운내세요” “잘 선택하셨어요. 배우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5년간의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는 장신영과 전 남편 사이의 아들 하나와 2019년에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

이하 장신영 SNS 전문

안녕하세요. 장신영입니다. 그동안 다들 건강히 잘 지내셨죠?!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 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네요. 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더군요.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습니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겁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없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합니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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