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린 바디가 토트넘 팬들을 조롱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이 90분 동안 활약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포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 70대 30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매디슨, 벤탄쿠르, 사르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29분 포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매디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문전 쇄도한 포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레스터시티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레스터시티는 후반 12분 바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바디는 오른쪽 측면에서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바디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 아웃 되면서 토트넘 팬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장을 여유있게 걸어 나가던 바디는 토트넘 팬들을 향해 자신의 유니폼에 있는 프리미어리그 패치를 가리킨 후 손가락으로 숫자 하나를 표시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을 지목한 후 숫자 0을 손동작으로 표현했다. 지난 2015-16시즌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바디는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반면 프리미어리그 재출범 이후 리그 우승이 없는 토트넘을 조롱했다. 바디는 토트넘 팬들과 신경전을 펼친 후 토트넘의 로메로와 말다툼까지 펼치며 경기장을 천천히 빠져 나갔다.
바디는 경기 후 토트넘 팬들과의 신경전에 대해 "경기 중에는 약간의 곤경도 겪게 된다. 내가 돌려줬을 때 그들이 그것을 견뎌낼 수 있다면 괜찮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스터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던 바디는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레스터시티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한 시즌 만에 소속팀을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끌었다. 바디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8골을 터트린 가운데 토트넘을 상대로는 통산 9골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