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대한통운은 내년 초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의 수입 감소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하며, '매일 오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각 지역별 대리점들의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합의 정신에 따라 상호 협력하며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택배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시장 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위기 극복과 동반 성장을 위해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택배 현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매일 오네’ 도입으로 인해 이커머스와 택배산업, 나아가 소비자 생활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신선식품 등 변질 우려가 있는 상품도 주말에 끊김없이 배송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이 구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택배기사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주5일제로 전환된다.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도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하고 수입 감소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배송 시스템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10월 중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커머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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