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母, ♥이규혁에 3000만 원 시계 선물…10년 동안 내 용돈 모아"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손담비가 모친과의 애틋한 관계를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사위 이규혁에게 10년 적금 깨서 3000만원 시계 사준 손담비 엄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규혁은 "일찍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해서 거의 집에 없었다. (있어도) 한 달 정도 집에 있고 나머지 열한 달은 태릉 선수촌에서 지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부모님과 추억이 많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모님이 내 생일 때가 되면 선물도 주시고 손편지를 써 주신다. 우리집과 되게 달랐다. 우리집은 생일이라고 챙겨주지 않는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으면 다행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편지를 보면 내 생일을 너무 축하해 주시지만 온통 담비 걱정이다. 그런 걸 보면 '담비는 정말 사랑받는 딸인데. 얘가 뭘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담비의 모친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사위에게 손편지를 써주는 이유로 "우리 딸을 더 사랑해주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아껴달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손담비는 "엄마가 결혼할 때 시계를 사준 게 크다. 내가 맨날 용돈을 드리는 걸 아껴서 10년 동안 모아서 3천만 원 짜리 시계를 남편에게 사줬다. 어떤 엄마가 그렇게 하겠나. 나한테 하는 것보다 오빠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뭉클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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