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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오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
지난 시즌에 주로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자리에는 새로 영입된 도미니크 솔란키가 나섰다.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과 함께 2선을 구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메디슨의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볼 점유율을 높인 상황에서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11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개막전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결과에 실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주도한 전반전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잘못된 선택과 침착함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실망스럽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솔린키를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장면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솔란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몇 번의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혹평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크레이크 벌리는 손흥민이 레스터를 상대로 방심을 했다고 지적했다. 21일 영국 ‘HITC’에 따르면 벌리는 “손흥민과 메디슨은 레스터를 쉽게 생각했다. 패스 미스와 마무리가 잘 되지 않은 모습을 보고 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레스터를 상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오만에 가까운 일이다. 경기 중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 누군가가 나서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유럽 최고의 팀들은 이러한 상황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도록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에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갖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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